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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부 단열

단열 성능을 무너뜨리는 보이지 않는 구멍

2026년 1월 6일
단열 성능을 무너뜨리는 보이지 않는 구멍

 

단열 성능을 무너뜨리는
보이지 않는 구멍

 

왜 ‘기밀성’이
단열의 성패를 가르는가



아파트 발코니 확장 공사 이후,

가장 많이 반복되는 하자가 무엇일까요.

결로,

곰팡이,

냉기,

그리고 끝없이 늘어나는 난방비입니다.

대부분은

단열재 두께 부족이나

자재 선택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수많은 하자를 분석해 보면,

단열 실패의 80% 이상은

단열재가 아니라

‘기밀성 부실’에서 시작됩니다.


 

칼럼 이미지

<천장 전면에 방습·기밀층을 연속 시공해, 이음부 누기를 차단하고 단열 성능이 온전히 작동하도록 만든 기밀 공정 단계>

단열이 있는데도 춥다면,
공기가 새고 있다

 

기밀성이란 무엇일까요.

간단히 말하면,

벽·바닥·천장 어디에서도

외기와 실내 공기가

의도치 않게 드나들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아무리

열전도율이 낮은 고성능 단열재를 사용하더라도,

이음부나 모서리에

1mm의 틈이 생기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음부 틈새 1mm만으로도

열손실은 5~10% 증가합니다.

이 누기 면적이 누적되면

난방비는 20~40%까지 증가하고,

차가운 외벽 표면에서는

습기가 응결되어

결로와 곰팡이가 반복됩니다.

즉, 단열은

재료의 문제가 아니라


 

칼럼 이미지

<콘센트 박스 주변을 기밀 테이프로 밀폐해, 전기 박스 이음부에서 발생하는 공기 누설을 차단한 기밀 시공 디테일>

기밀성이 무너지면,
단열 두께는 의미가 없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습니다.

“단열재는 충분히 넣었습니다.”

“법적 기준도 모두 맞췄습니다.”

하지만,

  • 방습층이 끊겨 있고
  • 단열재 판 사이가 비어 있으며
  • 모서리를 단순히 맞대기만 했다면


결과는 같습니다.


공기는

가장 약한 틈을 찾아 움직입니다.


그리고 그 틈은

항상 같은 위치에서 발견됩니다.

  • 단열재 이음부
  • 방습층 접합부
  • 벽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


그래서 기밀성은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단열 성능을 제대로 작동시키는

전제 조건입니다.


기밀성의 핵심
반드시 지켜야 할 세 가지 원칙

기밀성은

감각이나 숙련도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명확한 기준이 있고,

그 기준이 지켜질 때만

단열은 제 성능을 냅니다.


첫째,
방습층은 기밀성의 출발점이다.

방습층은

실내에서 발생한 수증기가

벽체 내부로 침투하는 것을 막는

첫 번째 방어선입니다.

실내 공기에는

항상 습기가 포함되어 있고,


이 습기가

단열층 안으로 들어가면

외벽 쪽에서 냉각되며

결로로 바뀝니다.


그래서 방습층은 반드시

실내측,

따뜻한 쪽에

연속적으로 시공되어야 합니다.

  • 투습도 기준

    30g/㎡·24h 이하

  • 이음부 중첩

    100~150mm 이상

  • 시공 방식

    끊김 없는 100% 연속 시공


방습층이

한 번이라도 끊기면,


습기는

가장 약한 지점을 통해 침투하고,

결로는 결국

시간문제로 이어집니다.


둘째,
이음부는 단열 성능이 새는 통로입니다

단열재는

‘붙어 있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가장 위험합니다.


단열 성능은

단열재 자체보다,


판과 판 사이가

얼마나 완전히 막혀 있는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판과 판 사이는

0mm 밀착이 원칙입니다.


불가피하게 생긴 틈은

우레탄폼으로

100% 충전해야 합니다.


또한

단열재를 일자로 맞대는 방식이 아니라,

엇갈리기 시공을 통해

공기가

직선으로 통과할 수 있는 경로를

분산·차단해야 합니다.


단열재 사이에

공기층이 남는 순간,


단열 성능은

최대 30% 이상 감소합니다.


셋째,
모서리는 결로가 가장 먼저 발생하는 지점입니다


모서리는

구조적으로

가장 취약한 부위입니다.

  • 구조체가 노출되기 쉽고
  • 단열 두께 확보가 어렵고
  • 기밀 시공 난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서리는

일반 벽체보다

더 엄격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 단열재

    150mm 이상 중첩 시공

  • 코너 전용

    보강재 추가

  • 방습층

    L자 접힘 + 기밀 테이프 처리


모서리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


벽체를

아무리 잘 시공해도

결로는

가장 먼저,

가장 반복적으로 발생합니다.


정리하면

기밀성은

특정 자재 하나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 방습층의 연속성
  • 이음부의 완전 밀폐
  • 모서리의 강화 기준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지켜질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이 중

하나라도 빠지면,

단열은

제 성능을 내지 못합니다.


마무리하며

단열재는

‘성능표’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밀성은

시공 태도와 기준

만듭니다.


아무리

좋은 단열재를 사용해도,


기밀성이 무너지면

결과는 같습니다.


결로,

곰팡이,

냉기,

그리고 후회입니다.


발코니 확장부 단열에서

진짜 실력 차이는,


단열재의

두께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틈을

얼마나 집요하게

막았는가에서

갈립니다.


기밀성은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단열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한

최소 조건입니다.



디자인지그는

화려함보다 본질을 선택합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가볍게 넘기지 않습니다.


감이 아닌, 기준으로 시공하는 것.

그것이 디자인지그가 말하는

튼튼하고 오래 편한 공간의 시작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기본을 지키고,

그 기준을 끝까지 유지합니다.



Pro. Beyond.

디자인지그는 감이 아닌 기준으로 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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